광주어등산관광단지 개발 광주시가 직접 할까?
2021-08-30 16:39
이용섭 시장 "도시공사가 다 할 지 민간에 일부 맡길지 고민하겠다"
광주광역시가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진건설에 협상 결렬을 통보하고 이 사업을 광주도시공사가 직접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7일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진건설에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
또 공모 지침서와 관계 법령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등 후속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소송에 대비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재공모 여부 등 앞으로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도시공사가 직접 공공개발할 수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이어 “일단 서진건설과 관련해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르고 그 절차가 끝나면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혀 유동적이다.
판매시설 면적이 제한적이다 보니 대기업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도 사업을 추진하다가 중단하곤 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사용해 황폐해진 어등산 일대 41만7천500㎡에 휴양시설, 호텔, 상가를 갖춘 유원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2005년 이 사업계획이 마련되고 나서 골프장만 들어섰을 뿐 수차례 기업체와 협약, 파기가 되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