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진정(鎭靜)보여

2021-08-30 15:47
31일 3000여 명의 전체 교직원, 환자, 보호자, 간병인 등 전수검사
9월 1일부터 정규 수술 재개 예정

지난 21일 간병인에게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후 다수의 확진자로 번졌지만 최근 진정세를 보이는 대구가톨릭대병원 전경. [사진=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면 브리핑으로 대구시의 확진자 현황이 질병관리청 발표 30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지역감염 83명, 해외유입 2명, 총 85명으로 총확진자 수는 1만3595명이라고 30일 밝혔다.

금일 추가 확진자 85명은 남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으로 12명, 북구 소재 동전노래방 관련으로 5명, 서구 소재 학교 관련으로 8명, 중구 소재 콜라텍 관련으로 1명, 달성군 소재 사업장2 관련으로 3명, 북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으로 2명이 확진되었다.

더불어 동구 소재 의료기관 2 관련으로 19명, 북구 소재 소매점 관련으로 5명, 남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으로 2명,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으로 3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로 15명, 해외유입으로 2명이 확진되었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8명으로, 감염원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용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의 최근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하루평균 확진자는 58.1명으로 8월에 하루 평균 확진자 60명 이내로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왔으나 지난 8월 25일 101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다시 급격한 증가세로 전환되는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었다.

이는 지난 21일 간병인 1명이 최초 확진된 대구가톨릭대병원이 22일부터 7명, 23일 16명, 24일 44명 등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데 따른 이유 때문이다.

이에 26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확인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응급수술을 제외한 정규 수술을 중단하고 이를 환자들에게 통보했다. 수술 예정 환자 대부분은 수술 일정을 당분간 연기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병동이 스텔라관 8층 84병동이며, 병원 측은 현재 아래층인 74병동까지 보호자와 환자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비상대책위원회의 30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는 원내 발생 확진자가 누적 111명으로 금일 신규로 환자 1명이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세부 사항은 환자가 63명, 보호자가 14명, 간병인 10명, 의사 6명, 간호사 13명 기타 미화원 조리원 조무사에서 5명이 확진되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환자, 보호자, 직원 등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한 8층 병동은 병동 입구 차단벽(RFID) 설치, 병동 내 차단벽 추가 설치 등의 조치와 병동 승강기 앞 통제인력 배치와 병동 승강기 별도운영을 시행 중이다.

또한 30일 오전 0시 기준 외래와 응급실은 정상 운영 중이며, 응급실 통한 입원, 항암치료 환자 입원, 정규 수술을 위한 입원도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동(Clean Zone)으로 입원을 시행했다.

더불어 수술은 응급수술만 시행되지만, 9월 1일부터는 정규 수술도 재개할 예정이며, 3000여 명에 이르는 전체 교직원, 환자, 보호자, 간병인 등에 대해 오는 31일 전수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24일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5일 23명, 26일 5명, 27일 8명, 28일 7명, 29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진정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