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 중…목표주가 상향" [유안타증권]

2021-08-30 08:23

[사진=아주경제 DB]



직매입 방식으로 사업(1P)을 꾸려나가던 SSG닷컴이 최근 입점업체 방식(3P)으로 사업을 개편하기 시작하면서 모기업 이마트의 기업가치가 더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 SSG닷컴의 성장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SSG닷컴은 현재 1P 중심의 사업자에서 3P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며 "23년까지 그로서리부문(1P)을 2배, 라이프스타일부문(3P)을 3배 성장시키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1P와 3P란 유통회사의 사업과 물류처리 방식을 말한다. 1P는 해당 회사에서 발생한 물류를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쉽게 쿠팡이나 아마존이 하고 있는 직매입 방식의 유통물류 처리 방식이다. 3P는 네이버처럼 입점업체를 운용해 발생하는 물류업무를 외부업체에 아웃소싱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연구원은 "3P로의 확장은 이커머스 시장에 대해 기존 유통 마진에서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접근 방식에서 광고 수익 등 셀러 서비스 수익 등 플랫폼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플랫폼 사업자의 접근 방식으로 변화를 의미한다"며 "즉 유통업체에서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시작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플랫폼의 관점에서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의 이커머스 시장 진출과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기존의 유통업의 방식을 통해서는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변화가 요구되고 SSG닷컴은 그 변화를 진행 중인 것이이며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도 이러한 관점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 밖에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등 별도부문의 기존점성장률의 반등이 지속되고 4분기 연결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가치 재평가도 기대할 수 있다"며 "조선호텔의 적자도 대규모 출점이 마무리됨에 따라 저점을 통과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