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호날두, '퍼거슨' 전화 받고 맨시티 아닌 맨유 컴백홈

2021-08-28 09:14
'손날두' 토트넘 손흥민과 맞대결도 관심
'해버지' 박지성 맨유 현역시절 함께 뛴 인연

맨유 선수 시절 호날두와 박지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축구계 슈퍼스타지만 국내 팬들에게는 최근 ‘노쇼·날강두’로 평가가 썩 좋지 않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12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복귀한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유가 유벤투스(이탈리아)에 지불하는 이적료는 1280만 파운드(약 205억원) 수준이며, 맨유와 호날두는 2년 계약을 맺는다. 연봉과 기타 세부 사항은 추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을 위해 맨유를 떠난 뒤 12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로 컴백하게 된다.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로 데뷔한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조련 아래 6년을 뛰며 특급 선수로 성장했다.

2002한·일월드컵 영웅이자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로 유명세를 탔던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호날두가 맨유에 컴백하게 되면 토트넘에 몸담고 있는 손흥민과의 맞대결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31일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EPL 10라운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손흥민은 평소 존경하는 축구선수로 호날두를 지목하는 등 팬심을 숨기지 않았고, 두 사람이 플레이하는 스타일까지 닮아 축구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에게 ‘손날두’라는 애칭을 붙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