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구금 1000일... 中 외교부, 캐나다에 석방 촉구
2021-08-27 07:41
“캐나다, 전형적인 협박과 인권침해”
27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멍 부회장 관련 질문에 대해 “중국 기업에 대한 고의적인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이 사건을 조작한 것은 법률적인 이유가 아니라 중국의 첨단기술 발전을 억압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은 처음부터 이 사건이 철저한 정치사건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는 멍 부회장이 캐나다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음에도 1000일 가까이 무리하게 구금하고 있다”며 “이는 악인의 앞잡이이자 전형적인 협박과 인권침해”라고 비난했다.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 부회장은 2018년 12월 미국 요청에 따라 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로 밴쿠버공항에서 캐나다 당국에 체포됐다.
이후 멍 부회장은 가택연금 상태에서 미국 인도를 위한 재판을 받았고, 선고일은 오는 10월 21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