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수도권 상승세 지속
2021-08-26 14:00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0.40% 올라
서울은 0.21%→0.22%로 오름폭 키워
서울은 0.21%→0.22%로 오름폭 키워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맷값이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넷째 주(23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전주(0.40%)의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에 이어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22%로 오름폭을 키우며 2018년 9월 셋째주(0.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기는 지난달 중순부터 5주 연속(0.40%→0.44%→0.45%→0.47%→0.49%→0.50%) 상승 폭을 확대하다가 이번주에는 0.50%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번 주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0.39% 오르며 21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도봉구(0.29%), 강남구(0.28%), 강서구(0.28%) 송파구(0.27%), 서초구(0.23%) 등이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강남구는 대치 도곡동 위주로,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지역인 신천동 재건축과 가락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는 방배동 재건축 또는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오산시(0.83%), 의왕시(0.69%), 시흥시(0.69%), 평택시(0.68%), 군포시(0.66%)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연수구(0.59%)를 비롯해 서구(0.50%), 계양구(0.49%), 부평구(0.46%)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대 광역시(0.20%→0.19%)와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8개 도(0.22%→0.21%)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을 줄였다.
세종(-0.02%)은 4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은 0.30%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주간 단위로 전국 아파트값 0.30% 상승은 부동산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준이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폭(0.20%→0.19%)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유지했다.
수도권(0.27%→0.25%)의 상승 폭은 축소했다. 서울(0.16%→0.17%)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올랐고, 인천(0.29%→0.25%), 경기(0.32%→0.30%)는 오름폭이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28%)와 송파구(0.19%), 강남구(0.18%) 등 방학 이사철 학군 수요가 크고 교통 여건이 양호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경기는 안성시(0.73%), 시흥시(0.49%), 안산 단원구(0.48%), 남양주시(0.45%) 위주로, 인천은 연수구(0.50%), 계양구(0.31%), 남동구(0.23%), 부평구(0.21%)를 중심으로 전셋값 강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전주 대비 5대 광역시(0.12%→0.12%)가 상승 폭을 유지했고, 8개 도(0.17%→0.14%)는 상승 폭이 둔화됐다.
세종(-0.04%→-0.03%)은 나성동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1031가구) 등 신규입주 물량 영향이 지속되며 나성ㆍ다정동 일부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