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밀양등산학교, "영남알프스의 미래를 선보이다"

2021-08-24 17:36
국립밀양등산학교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등산학교에서 인공암벽 클라이밍 수업을 하고 있다.[사진= 인터넷]

경남 밀양시는 24일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남부지방산림청에서 시행하는 국립밀양등산학교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박일호 밀양시장, 남부지방산림청 박동신 산림경영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수행업체의 최종 보고, 질의응답 및 토론, 의견수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용역은 속초의 국립등산학교 및 공‧사립 등산교육시설과 차별화된 공간구성과 건축계획 및 등산교육시스템 구축, 향후 국립밀양등산학교를 기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산림복지 연계사업 도출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영남알프스 일원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등산교육 잠재수요 분석 등을 통한 기본방향 및 추진전략 △국립밀양등산학교 조성을 위한 건축계획, 공간구성 및 교통계획 등의 분야별 기본계획 △그 외 등산학교의 완성도 제고를 위한 숲길, 숲속야영장, 유아숲체험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등의 시너지를 높이면서 지역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산림복지사업이 제시됐다.

또한, 시에서는 착수보고회 때 나온 의견인 인공암벽장 조성을 내년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암벽장은 최근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포함되면서 인기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스포츠 클라이밍과 등산학교의 필수 교육과정인 암벽교육을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다. 등산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미래 선도형 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최종보고회를 밀양에서 개최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남부지방산림청에 감사드리고, 이번 용역은 밀양이 영남알프스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는 시작단계"라며, “최종보고에 나온 결과물이 계획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지고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관 간 협업체계를 유지해,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등산학교 조성 및 다양한 연계사업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밀양등산학교는 우리나라에서 강원도 속초시에 이어 두번째로 설립되며 빼어난 자연 경관과 천혜의 암벽 등반의 조건도 갖춰 국내·외의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