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십억 땅 투기 혐의 김홍섭 전 인천 중구청장 곧 소환
2021-08-24 13:13
미공개 정보 이용해 아들·여동생 명의로 부동산 사들여
경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는 김홍섭 전 인천 중구청장(72)을 곧 소환할 전망이다.
24일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김 전 구청장 자택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 전 구청장 자택에서 본인 휴대전화와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12월에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2000㎡ 규모 중구 덕교동 부지를 4억원에 여동생 명의로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김 전 구청장은 2000년 6월 보궐선거에서 처음 중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4선을 지냈다. 2006년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후 2012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구청장직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