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보험·P2P 클라우드 확산 나서…산업특화 수요 공략

2021-08-23 15:33
온투업 등록 지원해 금융 클라우드 확산
금융IT 종합컨설팅업체 지제이텍과 협력
지넥슨에 보험업용 클라우드서비스 제공
박현규 전무 "산업특화 서비스 제공할 것"

NHN과 지제이텍이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로 윙크스톤파트너스의 온투업 등록을 지원했다. [사진=NHN 제공]


NHN이 금융보안원 클라우드 안정성 평가를 통과한 자사 클라우드로 P2P 금융업체의 클라우드 전환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하 '온투업') 등록을 지원한다. 앞서 보험 업종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제공에 나선 데 이어, 산업특화 클라우드 전략 일환으로 금융 클라우드의 확산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NHN은 금융IT 종합컨설팅업체 지제이텍과 함께 P2P 금융업체의 클라우드 전환과 온투업 등록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NHN은 최근 P2P 금융회사 윙크스톤파트너스가 NHN과 지제이텍의 지원을 받아 온투업 정식 등록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에 따라, P2P 업체는 정식 영업을 위해 자기자본, 전문인력, 물적설비(전산설비)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NHN클라우드를 업무시스템용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로 활용했고, NHN클라우드 기반의 전산설비로 물적설비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최재원 지제이텍 대표는 "지제이텍이 제공하는 전산설비는 NHN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국내외 유일무이한 서비스"라며 "온투업자 외에도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규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기업사업부 전무(왼쪽)와 신현식 지넥슨 대표. [사진=NHN 제공]


또 NHN은 지난 12일 인슈어테크기업 지넥슨과 '인슈어테크 플랫폼을 위한 클라우드서비스 제공' 업무협약을 맺고, 보험사·보험대리점(GA)에 NHN클라우드 기반 GA업무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넥슨은 GA와 보험사를 연결하는 '허브 플랫폼', 고객 응대를 위한 '스마트FC', 가입설계를 자동화하는 '로보 AI FC' 등을 제공한다. NHN은 이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현식 지넥슨 대표는 "보험설계사들에게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대면 보험설계 업무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비대면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라며 "하반기 IR을 통한 자금확보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현규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기업사업부 전무는 "NHN은 지넥슨과의 협약으로 보험사·GA의 업무혁신을 이끌어내고, 지제이텍과 함께 국내 최고의 보안성을 갖춘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금융, 의료 분야로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각 산업군에 맞춘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가 단순 서버 대체 수요를 넘어 전통산업의 규제요건을 충족하면서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함에 따라,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서비스 기업들이 개별 규제분야 특성을 공략하는 산업특화 클라우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클라우드, NHN 등이 국내외 금융·의료 분야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