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000명대 다시 폭증···“거리두기 4단계 연장 불가피”

2021-08-19 06:19

18일 오후 꽃길이 조성된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학로와 이태원 등 침체 상권을 비롯한 시내 34곳에 꽃길을 조성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고 있다.

광복절 연휴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잠시 13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평일이 되면서 1800명대로 치솟았고, 2000명대 최대치 경신을 다시 앞두고 있다.

정부는 환자 발생 추이와 백신 접종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치를 20일 확정한다.

거리두기 전문가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의 18일 밤 회의에서도 재연장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05명이다.

직전일(1372명)보다 433명 늘면서 지난 15일(1816명) 이후 3일 만에 다시 1800명대로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99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657명보다 338명 많았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100명대, 많으면 22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222명을 넘으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후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된다.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은 20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