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영화 '방법: 재차의'로 스크린 복귀에 성공했다. 코미디부터 스릴러 장르까지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 이름값을 증명했다.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해 기이한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기묘한 사건을 뒤쫓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갖춘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은 거대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던 tvN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확장해 영화로 만들었다.

K-좀비 열풍을 불러일으킨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드라마에 이어 다시 한번 각본을 맡아 기존의 좀비보다 더 세고, 빠르고, 영리한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를 탄생시키며 강력한 액션과 긴박한 추격전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여기에 김용완 감독과 엄지원, 정지소를 비롯한 드라마 '방법' 제작진과 배우들은 물론 새 얼굴인 권해효, 오윤아, 이설과 '부산행' '곡성' '검은 사제들' '사바하' 제작진이 가세했다.

극 중 오윤아는 세상을 바꾸는 여성 리더로 언론의 주목을 받는 젊은 기업인이자, 작품 속 사건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 '변미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주요 사건의 정체 모를 배후를 좇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 임진희(엄지원 분)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오윤아는 이지적이며 촉망받는 기업인 이미지 속 위선적이고 냉정한 내면의 감정을 탁월하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 변미영이라는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외적 이미지 변신은 물론 뛰어난 완급 조절로 부조리한 사회인의 추악한 이중성과 불편한 이면을 낱낱이 담아냈다는 평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 오윤아는 다소 클리셰적인 캐릭터로 느껴질 수 있는 변미영을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물로 완성해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 작품의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보여줬던 인상 깊은 캐릭터들과 최근작인 드라마에서의 톡톡 튀는 모습과는 180도 다른 극악하고 악랄한 여성 악당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방법: 재차의'는 지난 12일부터 IP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TVING, 네이버 N스토어, 곰TV, 구글플레이, ONE STORE, 카카오페이지 등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오윤아는 스크린을 넘어 안방극장에서도 활약한다. JTBC 새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출연을 확정, 김향기, 최다니엘, 심은우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