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블루 극복 위해 침체상권‧검사소 등 34곳에 꽃길 조성

2021-08-18 08:56
코로나19에 무더위 겹쳐 힘든 여름 보낸 시민들에게 일상 속 위로와 활력 선사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상권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임시선별검사소 주변 등 서울 전역 34곳에 '꽃길'을 설치한다.

시는 앞서 봄꽃으로 164개 노선에 꽃길을 조성한 데 이어 여름·가을꽃으로 만발한 34개 노선에 꽃길을 추가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종로구 대학로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중순까지 썬파첸스, 리시마키아, 푸름바고, 안젤로니아, 란타나, 펜타스, 무늬호스타, 휴케라, 가우라베이비, 억새처럼 여름·가을 개화 수종을 심을 예정이다.

꽃길은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상권 지역, 임시선별검사소·선별진료소 주변 등에 조성된다. 가로화분 754개, 걸이화분 991개를 설치하고 입체화단은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노원구민의전당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금천구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 등에서 기다리는 시민들과 의료진들이 고개만 돌리면 시선이 닿는 곳에 가로화분도 옹기종기 모아놓는다.

이태원과 퇴계로 지하차도 상부, 서울대학교 정문 앞 등에도 다채로운 꽃으로 수놓은 입체화단이 조성되고, 가로화분이 놓인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유난히 심했던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보낸 시민들이 가을의 문턱에서 다양한 꽃으로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34개 노선에 꽃길을 추가로 조성한다"며 "거리 곳곳을 꽃으로 물들여 시민 여러분들이 잠시나마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위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