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가치 높은 김환기 붉은색 점화, 서울옥션 경매 출품

2021-08-17 09:40
제162회 미술품 경매, 24일 오후 4시 개최

에드 루샤, ‘Betty‘ [사진=서울옥션 제공]


희소가치가 높은 김환기 화백의 붉은색 점화가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됐다.

서울옥션은 17일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62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매에는 총 169점, 총액 약 173억원 규모의 국내 근현대 및 한국 고미술품과 해외 작품 등이 출품된다.

코로나로 인해 전화 응찰과 서면 응찰은 물론 누리집을 통한 실시간 응찰이 가능하다. 단, 현장 참여 응찰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참여 가능하다.

제162회 미술품 경매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선두주자인 김환기가 말년에 제작한 전면점화 ‘1-Ⅶ-71 #207’이 새 주인을 찾는다.

출품작은 붉은색의 점화로 푸른색의 점화가 대부분인 김환기의 작품에 비해 수가 매우 적어 희소가치가 높으며, 2019년 열린 ‘제 29회 홍콩세일’이후 2년 만에 나온 붉은 점화다.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의 다양한 시기, 다양한 재질의 작품이 출품된다. 주요작 ‘East Winds’, ‘Dialogue’을 비롯하여 도자화, 테라코타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는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현존하는 여성 작가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요이 쿠사마,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에드 루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화가라는 타이틀을 얻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드로잉 프린트 3점 등 다양한 해외 작품이 출품된다.

조선시대 동양화와 도자기 등 다양한 고미술품 역시 이번 제162외 미술품 경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추사 김정희의 유배 시절인 50~60대를 아우르는 서간첩이 출품되며,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포함한 조선시대 전반의 서책 분야를 마련됐다.

이번 경매의 프리뷰(미리보기)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환기 ‘1-Ⅶ-71 #207’ [사진=서울옥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