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총리 지지율 31.8% ‘역대 최저’… 재선 빨간불
2021-08-16 20:47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현지 유권자 1067명(유효 답변 기준)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31.8%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41.%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최저치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지율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끌던 자민당이 2012년 12월 총선에서 압승하며 재집권에 성공한 이후로 8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병상 확보 대책에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자 비율은 79.9%에 달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 비율도 67.8%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75.5%가 ‘스가 내각의 대처가 느리다’고 답했다.
이런 분위기는 스가 총리의 재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응답자 중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재선을 통해 연임하길 바란다고 답한 비중은 27.5%뿐이다. 전체 응답자의 65.1%는 연임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