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센터에 AI 적용...ESG 행보 강화
2021-08-16 09:52
AI가 온도·습도 제어…목동IDC2센터에 시범 적용
“개별 전산실 운영보다 IDC 도입이 에너지 효율적”
“개별 전산실 운영보다 IDC 도입이 에너지 효율적”
국내 인터넷센터(IDC) 1위 사업자인 KT가 IDC 전력 관리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보를 강화한다.
KT는 AI를 활용해 IDC 내 온도, 습도를 자동제어하는 ‘AI IDC 오퍼레이터’를 KT 목동IDC2센터에 시범 적용하고, KT 전체 IDC에 순차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AI IDC 오퍼레이터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IDC에 맞춰 적용한 솔루션이다. IDC 내 온도, 습도 데이터를 AI가 수집·분석해 자동으로 시설을 제어한다. 수동으로 개별 장치를 조절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상반기에는 공랭식 항온기를 열교환 수랭식으로 개선하고 직접 외기냉방을 도입했다. 노후 터보 냉동기 교체와 함께 항온기를 에너지 절약형 AC 쿨링 팬으로 대체하고 노후 등기구를 LED 전구로 교체하기도 했다.
KT는 IDC 설계 단계부터 최신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을 꾀하고 있다. 신규 IDC 구축 설계 시 태양광 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적용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KT DX IDC 용산’에는 냉수식 프리쿨링과 같은 에너지 절감 신기술을 총동원해 냉방용 전력비를 20% 이상 절감했다.
이미희 KT Cloud/DX사업본부장(상무)은 “각 기업이 개별적으로 전산실을 운영하는 것보다 IDC를 활용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IDC로의 전환을 장려해야 한다”며 “KT는 국내 1위 IDC 사업자로서 국내외 최신 에너지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IDC ESG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