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만 30∼49세 연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AZ 백신은 희귀혈전증(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우려로 50세 이상에게만 접종하도록 했으나, 이를 30세 이상으로 확대해 잔여백신 소비를 늘리고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부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AZ 잔여백신을 30세 이상 희망자 대상으로 접종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내 코로나 방역 상황이나 AZ 백신 가용 물량 등을 고려해 얀센과 동일하게 3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AZ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16일부터 사전예약을 이미 끝낸 사람이라도 네이버·카카오톡 등 SNS 당일 신속 예약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방역 당국은 “AZ 백신 접종 희망자가 접종 권고 연령이나 이상반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접종에 동의할 수 있도록 접종기관에서는 접종 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