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코로나19 확산에도 이익개선세는 현재 진행 중
2021-08-14 07:00
신세계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 제공]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매출액 감소는 피할 수 없지만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에 대한 경쟁우위는 향후 지속적인 이익 신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2분기 연결 순매출은 1조3953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으로 각각 37.5% 흑자전환하며 시장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사업부문별로 백화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3%, 231.3% 증가했다. 면세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80.4% 늘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일시적인 이익감소가 예상되지만 백화점과 면세 부문의 높은 시장지배력과 자회사들의 이익개선에 힘입어 향후 실적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 연구원은 면세점에 대해서도 “명동점에 집중하며 실적 효율을 높이고 인터내셔날과 까사미아 등 주요 종속법인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어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며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전사 차원에서 중국 대형 리테일러와 협업을 모색하고 있어 관련 전략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강한 체력을 밑바탕으로 이익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우려는 기우라는 평가다.
이어 그는 “백화점과 면세의 호실적 아래 자회사들의 강한 턴어라운드가 더해지며 3분기 이익증가율은 약 315%를 예상한다”면서 “하반기 높아지는 기저와 백화점 소비 둔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만큼 비중 확대 유효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하반기 오프라인 소비 및 여행재개 불확실성이 확대 중”이라며 “하지만 백화점 및 면세점 경쟁우위를 감안할 때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 말 오픈 예정인 대전 신규점 효과로 4분기부터 백화점 고성장 기대되는 시점이며 7월 기존점 신장률은 13%로 동종업체들의 실적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