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목표가 3.3만원으로...실적 추정치 상승" [한화투자증권]

2021-08-13 08:29

[사진=아주경제DB ]

한화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실적 추정치가 올라간 데다, 자사주 매입으로 유통주식 물량이 줄어들 전망이어서다. 

13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향후 메리츠화재의 주가 상승 탄력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올려 제시한다"며 "2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해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올해 11%, 내년 2%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일별 종가 기준 675억원이 매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종료 후 유통 주식비율이 33%에 불과해 향후 추가 자사주 매입 시 상승탄력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도 했다. 

메리츠화재의 2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1615억원(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 전 분기 대비 24% 상승)으로 한화투자증권의 추정치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15%대 상회했다.

장기보험 손해액이 기대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상위사와의 위험손해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사차 손익 측면에서는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