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하반기 생산차질 없다"…협력사에 부품 재고 확보 요청
2021-08-13 06:00
'부품 재고 기존 보다 강화' 협력사 요청
부품 공급 안정화에 집중해 상반기 손실분 만회 방침
부품 공급 안정화에 집중해 상반기 손실분 만회 방침
현대자동차그룹이 생산 차질 방지를 위해 협력사에 부품 재고 확보를 주문했다. 상반기 반도체 등 부품공급 문제로 빚어진 생산 손실을 이어가지 않기 위함이다. 하반기 부품 공급 안정화에 집중해 상반기 손실분까지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상생협력 소식지 공지사항을 통해 부품 재고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강화 재고 기준'을 제시하며 기존보다 5~10일 치 분량을 더 보유하도록 했다. 특히 글로벌 품귀현상으로 상반기 생산차질을 빚었던 반도체의 경우 6개월 가량인 180일 분량을 재고 기준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할 수 있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부품도 기존보다 45일가량을 더 확보하자고 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에도 이와 관련한 내용을 협력사에 두 차례 전달하는 등 하반기에 들어서며 재고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공급난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며 하반기에도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회사는 3분기에는 상반기보다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일부 반도체 등의 공급 부족 문제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에는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상반기에 반도체 등 부품공급 문제로 현대차·기아가 각각 7만대, 6만대가량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현대차·기아가 각각 올해 국내에서 판매 목표로 제시했던 74만1500대, 53만5000대를 채우기에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더구나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첫 전용 전기차까지 선보인 상황이라 마음이 더욱 급하다. 현대차는 지난 4월에 출시한 '아이오닉5'가 반도체 문제에 더해 주요 부품인 구동모터 공급까지 차질이 생기며 상반기 생산 목표에 미달했다. 기아의 경우도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출시가 지난달에서 이달로 밀리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는 올해 EV6 3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 생산 증대를 통해 상반기 생산차질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사들에도 이를 위해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재고 보유 현황을 다시 점검하고 공급리스크가 예상될 경우 즉시 공유해달라고 전달하고,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생산 라인이 멈추지 않도록 방역 관리 강화도 요청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생산 계획을 조절하는 등으로 생산차질은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인 대책에도 나섰다. 공급 안정화를 위해 반도체 추가 물량 확보와 연간 발주를 추진 중이다. 실제로 올해와 내년 물량까지는 발주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대체 소재 개발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주요 반도체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 공급 업체 다원화, 선행 재고 관리 등으로 같은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나 반도체 등 여러 상황이 좋지 않아서 재고를 좀 많이 비축해서 공급리스크를 줄이고자 재고 기준을 강화했다"며 "하반기 생산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상생협력 소식지 공지사항을 통해 부품 재고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강화 재고 기준'을 제시하며 기존보다 5~10일 치 분량을 더 보유하도록 했다. 특히 글로벌 품귀현상으로 상반기 생산차질을 빚었던 반도체의 경우 6개월 가량인 180일 분량을 재고 기준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할 수 있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부품도 기존보다 45일가량을 더 확보하자고 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에도 이와 관련한 내용을 협력사에 두 차례 전달하는 등 하반기에 들어서며 재고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공급난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며 하반기에도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회사는 3분기에는 상반기보다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일부 반도체 등의 공급 부족 문제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에는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상반기에 반도체 등 부품공급 문제로 현대차·기아가 각각 7만대, 6만대가량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현대차·기아가 각각 올해 국내에서 판매 목표로 제시했던 74만1500대, 53만5000대를 채우기에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더구나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첫 전용 전기차까지 선보인 상황이라 마음이 더욱 급하다. 현대차는 지난 4월에 출시한 '아이오닉5'가 반도체 문제에 더해 주요 부품인 구동모터 공급까지 차질이 생기며 상반기 생산 목표에 미달했다. 기아의 경우도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출시가 지난달에서 이달로 밀리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는 올해 EV6 3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 생산 증대를 통해 상반기 생산차질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사들에도 이를 위해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재고 보유 현황을 다시 점검하고 공급리스크가 예상될 경우 즉시 공유해달라고 전달하고,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생산 라인이 멈추지 않도록 방역 관리 강화도 요청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생산 계획을 조절하는 등으로 생산차질은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인 대책에도 나섰다. 공급 안정화를 위해 반도체 추가 물량 확보와 연간 발주를 추진 중이다. 실제로 올해와 내년 물량까지는 발주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대체 소재 개발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주요 반도체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 공급 업체 다원화, 선행 재고 관리 등으로 같은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나 반도체 등 여러 상황이 좋지 않아서 재고를 좀 많이 비축해서 공급리스크를 줄이고자 재고 기준을 강화했다"며 "하반기 생산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