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중국판 테슬라' 니오 2분기 적자폭 절반 줄었다

2021-08-12 09:53
2Q 매출 127.2%↑ 순손실액 50.1%↓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업체 니오(蔚來汽車, 웨이라이, NYSE, NIO)의 2분기 적자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니오는 12일(현지시각) 뉴욕거래소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7.2% 증가한 84억5000만 위안(약 1조509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82억9000만 위안)를 웃돈 것이다. 특히 2분기 순손실액은 5억9000만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11억8000만 위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니오는 2분기 모두 2만1896대 차량을 인도했다. 전년 동비 111.9% 늘어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ES8 4433대, ES6s 9935대, EC6s 7628대 등이 팔렸다.

2분기 마진율은 18.6%로, 전 분기 19.5%보다는 다소 하락했지만, 전년 같은기간(8.4%)과 비교해서는 크게 늘었다.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분기 분기별 사상 최대치인 2만1896대를 판매하는 신기록을 세웠다"며 "7월 판매량 7931대를 합치면 총 누적 판매량은 12만5528대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그는 전 세계 공급망이 불확실성에 맞닥뜨렸지만 우리는 줄곧 협력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공급망 생산력을 높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체 전력네트워크는 물론 서비스·영업망을 확대하고, 특히 제품과 기술 개발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 CEO는 "전 세계 전기차 보급률이 임계점에 도달하기 시작한 시점에 우리는 반드시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서 전 세계 급증하는 고객군에 더 우수한 스마트 전기차 제품을 제공하고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니오의 경쟁자 테슬라 전기차 수요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급감하는 추세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7월 중국내 테슬라 신차 판매대수는 8621대였다. 6월보다 69%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서도 26% 줄었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해 1월 상하이 공장을 가동한 이후 전년 동월비 기준 첫 감소세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자동차 결함 문제가 불거지며 소비자 불매운동에 직면하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