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률 85% 주한미군 확진자 8명 추가
2021-08-12 09:39
오산 미 공군기지서만 7명 발생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85%에 달하는 주한미군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12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현역 장병 8명이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8명 가운데 7명은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소속 장병이다. 나머지 1명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 소속 장병이다.
오산 공군 기지 장병 4명은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PCR 검사를 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8명은 험프리스 기지와 오산 기지에 있는 코로나19 시설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로써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01명(현역 미군 장병 921명)으로 늘었다. 이 중 845명이 해외 유입 사례, 나머지 356명은 한국에서 감염됐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8개월 정도 지난 현재 백신 접종률은 85%에 육박한다. 주한미군과 같이 생활하는 우리나라 근로자 1만5000여명과 카투사 병사들도 대부분 접종을 마쳤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는 현역 구성원의 1% 미만이다"며 "1% 역시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가 대부분으로 국내 감염은 미미한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