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1 건재함 입증"... 삼성전자, 2분기 국내 점유율 73% 압도적 1위
2021-08-10 15:14
점유율 16% 기록한 애플과 초격차... LG전자는 재고 밀어내기로 점유율 유지
판매량 1위 모델은 갤럭시S21.... 1~5위 삼성전자 단말기
판매량 1위 모델은 갤럭시S21.... 1~5위 삼성전자 단말기
10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3%의 점유율을 차지해 애플·LG전자와 격차를 벌렸다. 점유율이 전년동기,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6% 포인트씩 늘어났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며 재고 밀어내기를 통해 10%의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3분기부터는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반도체 부족 등의 이슈로 인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모든 제조사가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못한 것에 따른 여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를 국내에 출시하지 않아 보급형 모델 선택의 폭이 줄었고, 애플도 작년과 달리 올해 2분기에 아이폰SE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으면서 신규 구매가 감소했다.
2분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S21로 조사됐다. 전작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갤럭시S21은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베스트 셀러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는 판매량 1~5위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입증했다. 애플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는 각각 6~8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3분기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과 반도체 부족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정상화에 이어 새 폴더블폰 출시와 애플의 아이폰13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