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맞손

2021-08-10 10:00
‘스포티파이’ 품은 국내 유일 통신 요금제…5G·LTE 가입자에 최저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무료 제공
전 세계 178개국에서 제공 중인 7000만곡 서비스…40억개 이상의 방대한 플레이리스트도 강점

LG유플러스 모델이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알리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 세계 7000만곡 음원, 40억개의 플레이리스트가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5G·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월 1만900원)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요금제 월정액 8만5000원 이상의 경우 6개월간, 미만일 경우 3개월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음악 전문팀의 큐레이션을 통해 제생목록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 OST, 이용자 개인이 생성한 플레이리스트 등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전 세계 유명인들을 포함한 다채로운 이용자의 플레이리스트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즐겨 듣는 여름 음악 리스트나 글로벌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각 멤버의 음악 취향을 담은 플레이리스트 등을 들어볼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음원·플레이리스트를 넘어 질적인 면에서도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는 이용자의 선호 음악,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의 청취 습관 등을 학습해 고도화된 음원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포티파이는 일종의 SNS 역할도 한다. 이용자들은 각 재생목록에 있는 ‘좋아요’ 기능과 모든 아티스트 페이지에 있는 ‘팔로우하기’를 통해 개인의 선호 여부를 표시할 수 있다. 지인끼리 공동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음악적 취향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포티파이의 커넥트 기능은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용자들은 앱과 웹을 통해 안드로이드, iOS 기반의 스마트폰, PC, 태블릿, 스마트워치, 스마트TV에서 끊김 없는 음원 감상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번 달부터 공동마케팅을 펼치면서 본격적인 찐팬(진짜팬) 확보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 막 진입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확보한 빅데이터를 통해 정교한 개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스포티파이의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