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3분기 빙과류 판매 호조…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유효 [IBK투자증권]

2021-08-10 08:48

[사진=아주경제 DB ]


IBK투자증권은 10일 롯데푸드에 대해 3분기 폭염으로 인한 빙과류 판매가 늘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60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푸드의 2분기 실적은 유지 및 식자재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3.9% 증가한 4575억원, 영업이익이 39.1% 증가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과 및 유가공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지 및 식자재 부문이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견인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유지 및 식자재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804억원, 영업이익은 85.7%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 경기 침체 및 단체급식 비효율 점포 축소 등의 영향으로 식자재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3.5% 하락한 반면 유지는 판매량 증가에 판가 인상 효과가 더해져 19.3% 증가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유지 판가 인상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 폭염으로 인한 빙과류 판매 실적 호조로 롯데푸드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1조77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31.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달 빙과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성장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강화하고 내년 친환경 유지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