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버터', 11주째 미국 빌보드 '핫100' 최상위권
2021-08-10 08:27
9일(현지 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순위(8월 14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핫100' 4위를 차지했다.
앞서 '핫 100'은 실시간 음원 재생(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주요 순위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들이 이름을 올린다. 방탄소년단은 '버터'와 신곡 '퍼미션 투 댄스'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어 11주째 최상위권을 유지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6월 5일 자 순위표에서 진입과 동시에 '핫 100' 1위에 올라 7주 연속 정상을 지켰던 '버터'는 7월 24일 자에 '퍼미션 투 댄스'에 1위 바통을 넘겨주었다가 다시 7월 31일 자에 '핫 100' 정상을 탈환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지난주(8월 7일 자)까지 통산 9번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버터'는 '올해 핫 100 최다 1위 곡'이라는 명예를 얻게 됐다.
빌보드 측은 '버터'의 대기록을 소개하며 8월 5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3160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려받기 수는 7만 9200건으로 '디지털 송 세일즈' 순위에서 10번째 1위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62년 역사상 '핫 100'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에 오른 이후 7주 이상 정상을 수성하다 자신들의 다른 곡으로 '핫 100' 1위 '바통 터치'를 한 유일한 그룹이라는 신기록을 남겼다. 또 10개월 2주 만에 5곡으로 '핫 100' 1위를 꿰차며 1987~88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9개월 2주) 이후 최단기간 5곡 1위 기록도 세웠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버터' '퍼미션 투 댄스'의 세계적 인기는 빌보드 순위표 외에서도 느낄 수 있다.
지난 7일(한국 시간) 살아있는 팝의 전설 영국 음악가 엘튼 존은 '퍼미션 투 댄스'를 부르는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RM은 지난 6일 '퍼미션 투 댄스'의 "웬 잇 올 심즈 라이크 잇츠 롱 저스트 싱 얼롱 투 엘튼 존(When it all seems like it's wrong Just sing along to Elton John, 모든 것이 다 잘못된 것 같을 때 그냥 엘튼 존의 노래를 따라 불러)"이라는 단락을 불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이에 엘튼 존이 화답한 것이다.
엘튼 존은 "웬 더 나잇스 겟 콜더 앤드 더 리듬즈갓 유 필링 비하인드(When the nights get colder And the rhythms got you falling behind, 밤은 점점 추워지고 네가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면)"라는 소절을 열창, 이색적인 비대면 듀엣을 완성해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의 '버터'는 유튜브 조회 수 5억건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남기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