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트라인터내셔널, 북미 물류사업 확대 드라이브...캐나다 '델마'와 합작사 설립

2021-08-10 11:00
'델마 인터내셔널 코리아' 설립
네트워크 상호 활용, 물류사업 확대 도모

​최기태 팍트라인터내셔널 회장이 캐나다의 글로벌 물류 기업과 손잡고 북미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

9일 팍트라인터내셔널(이하 팍트라)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물류 기업 델마 인터내셔널(Delmar International)과 합작회사(JV) '델마 인터내셔널 코리아'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JV 설립을 통해 각자 강점이 있는 네트워크를 상호 활용, 물류사업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팍트라는 델마의 북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신규 고객 창출, 신시장 진출, 서비스 제공 권역 확대, 서비스 및 원가 경쟁력 제고 등의 동반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델마는 팍트라의 강점인 유럽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로버트 커틀러 델마 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CEO)는 “델마 인터내셔널과 팍트라인터내셔널 간의 시너지가 매우 인상적이며 델마 인터내셔널의 네트워크 및 기술과 팍트라인터내셔널의 현지 전문지식과 물류 인프라를 결합하면 양사 모두 각자의 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합작을 통해 두 회사 모두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팍트라의 북미 진출 시도는 2010년부터 시작됐다. 2015년에는 멕시코 몬테레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해상운송, 멕시코 내륙운송 및 창고 사업을 시작했다. 북미 진출 10년 차인 2019년에는 동국제강그룹의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와 JV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미국, 멕시코 내 물류사업 확장에 나섰다.

최 회장은 그동안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국내 기업 간 협업에 머물렀던 북미 시장 공략 전략을 현지 기업과의 JV라는 공격적인 방향으로 전환했다. 현재진행형인 북미항로 호황 시기를 놓치지 않고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번 델마와의 합작회사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팍트라의 한국 및 아시아지역 전문성 및 숙련도와 델마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기술을 고려할 때 금번 합작회사를 통한 팍트라와 델마 간의 시너지 효과는 인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설립된 팍트라는 12개국 20개 법인을 통해 약 6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포워딩, 내륙운송, 창고 & 수배송 등 물류 전 분야에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총 20만㎡ 규모의 7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월평균 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분량)의 내륙 운송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한편 팍트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290.39% 증가한 1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0.85% 증가한 3655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148.77% 증가한 7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로버트 커틀러 델마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와 최기태 팍트라인터내셔널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합작법인 설립 결정 후 구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팍트라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