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 풍도 찾아 "가슴 아픈 역사도 현재 거울이자 미래 길잡이"

2021-08-09 17:55
풍도해전 되짚어보는 역사탐방 진행
1천년 안산 역사 시민과 함께 바로 잡을 것

윤 시장이 풍도해역을 방문했다.[사진=안산시 제공]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9일 풍도를 찾아 "가슴 아픈 역사도 현재의 거울이자 미래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역사적 사실을 되돌아보고 역사를 바로 세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시장은 지금부터 127년 전인 1894년 7월 25일 풍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풍도해전 해역과 풍도를 방문해 풍도해전을 되짚어보는 역사탐방을 진행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풍도해전은 1890년대 구한말 동북아 패권을 놓고 지금의 중국(청국)과 일본(일본)이 정면충돌한 ‘청일전쟁’의 시발점으로, 이 전투로 일본은 제국주의 국가로 도약하고 청나라는 반식민 국가로 전락했으며, 조선은 끝내 일본 식민지가 되는 수모를 겪었다.

[사진=안산시 제공]

윤 시장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 위해 풍도 등대와 청나라 군사 집단 묘지, 풍도해전이 일어났던 바다를 둘러보며 역사적 교훈을 얻는 기회를 마련했다.

윤 시장은 전쟁, 테러, 학살 등 비극적인 역사 현장이나, 재난·재해가 일어난 장소를 둘러보며 교훈을 얻기 위한 여행인 ‘다크투어’ 등을 기획해 풍도를 역사·문화유산 관광지로 활용해나갈 방침이다.
 

[사진=안산시 제공]

한편, 윤 시장은 “1천년 안산의 역사를 바로 잡아가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시민께서 안산이라는 도시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