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스타트업 해외진출 본격도전…KISA "코로나19 이후 관심 커"

2021-08-08 12:00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 데모데이·투자상담 개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보안 스타트업 7개사가 전문가 멘토링과 투자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 온라인으로 국내 보안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과 진출을 돕는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데모데이 참가 스타트업은 현장에서 IR 피칭을 진행하고 전문 투자자 7인에게 평가점수를 받았고, 이가운데 선정된 3개 우수팀(쏘마, 테이텀, 옥타코)은 상금 등을 받게 됐다.

KISA는 지난 5월부터 국내 스타트업 7곳을 선발해 7개월간 역량 강화부터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우수 정보보호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3개월간 글로벌 보안 시장 진출 전략과 기술개발 자문, 수출 인증과 규격 상담, 투자전략 수립과 IR 피칭 교육 등 국내 지원활동을 마무리하고, 참여 스타트업의 사업확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옥타코(생체인식), 쏘마(행위기반위협탐지), 테이텀(클라우드보안관리), 원모어시큐리티(CCTV경로시각화), 제이투씨(홍채인식), 아이디랩(동물홍채인식), 키워드랩(3D지문인식) 등 7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1부 행사에서 ICT관련 7개 벤처캐피털(VC) 대상 IR 피칭이 진행됐고 2부에서 사전 매칭된 VC와의 1대1 비공개 투자상담이 진행돼 향후 사업 협력 가능성과 투자계획이 논의됐다.

IR 피칭 최우수상을 수상한 쏘마의 노용환 대표는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전문가 멘토링, 영문 IR 자료 작성, 피칭교육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오동환 KISA 보안산업단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디지털전환으로 오히려 보안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라며 "올 하반기에는 참여한 우수 보안스타트업 대상으로 제품 현지화 컨설팅, 네트워킹 이벤트 개최, 잠재 고객과 투자자 발굴 등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A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 데모데이 수상 기업 관계자들. (왼쪽부터) 쏘마, 테이텀, 옥타코.[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