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따상' 실패했어도 금융주 '대장' 유력…시총 30조↑ 관측

2021-08-06 14:44
시가 5만3700원서 상승중…KB와 시총 10조원 격차

자료사진.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금융주 시가총액 1위로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뱅크가 장 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순항 중이다. 기대를 모았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되고 상한가)'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른바 금융 대장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후 2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뱅은 시초가 5만3700원 대비 26.4% 오른 6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 3만9000원보다 37.69% 높은 수준이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현재 70%를 상회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시초가 대비 하락하다가 상승 전환해 치솟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고, 한때 주가 급등으로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시총은 32조원까지 상승했고, 이는 코스피 전체 12위에 해당한다.

또 포스코(30조원), 삼성물산(27조원), 현대모비스(26조원), LG전자(26조원) 등도 앞지른 순위다. 특히 상장과 동시에 금융주 1위를 달려온 22조원 규모의 KB금융을 제쳤다. 업계에서는 공모가 거품 논란도 이어졌으나, 카뱅이 상장과 동시에 금융 대장주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