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심텍, 수익성 개선속도 더 빨라질 것…매수기회"

2021-08-06 08:49

[사진=아주경제 DB]


심텍의 2분기 호실적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상향했으며,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심텍은 PC용 DDR5 메모리 기판을 만드는 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주요 고객이다. 지난 2분기 매출액 3247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각각 14.7%, 103.8%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3만5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린다"며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더 많이 증가한 것은 패키지기판 중에서도 고부가가치인 MSAP기판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뤄지는 패키지기판 증설과 DDR5 모멘텀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패키지기판 호황과 DDR5 침투율 상승은 2023년에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어서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연구원도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대비 45% 상향한 186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패키지기판 대장주로서 시가총액 1조원 돌파가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종옥 삼성증권 연구원도 "자회사 심텍 그래픽스도 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실적과 함께 발표한 추가 증설 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연간 2000억원의 추가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PC향 디램은 DDR5로 전환을 시작한다"며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심텍은 출하량 증가와 평균공급단가 상승 효과 등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