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직통' 지하철 7호선 연장에 인근 아파트 집값↑
2021-08-04 08:49
경기 포천까지 잇는 7호선 옥정~포천 연장선도 2028년 개통 예정
강남권과 직접 연결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부평구청역~석남역)이 지난 5월 22일 개통되며 석남·산곡역 인근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곡한화2단지' 전용면적(전용) 84.95㎡(14층)는 지난달 29일 6억2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산곡한화2단지는 산곡역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단지로 개통 이전인 지난 5월 동일면적대가 4억4700만원(1층), 5억2000만원(7층), 4억4900만원(2층)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1억원 이상 거래가격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1.53%를 기록한 가운데 석남역이 있는 인천 서구는 2.05%, 산곡역이 있는 인천 부평구에서는 2.37%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5월에도 수도권은 1.21% 상승하는 동안 서구에서는 2.30%, 부평구에서는 2.19% 뛰며 마찬가지였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인근 신규 분양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산곡역 인근에 분양한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581가구 모집에 1만2101명이 몰려 평균 2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에서 기록한 53.9대1이었으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7호선은 반포, 청담 등 강남의 대표권역을 지나 경기와 인천까지 수도권 주요 도시를 한 번에 연결하는 황금노선"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