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메달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올림픽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부문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전이 3일 오후 3시(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렸다.

결승전 결과 우하람은 1~6차 시기 합계 481.85점을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12명 중 4위다. 금·은·동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다이빙 역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그가 쌓은 481.85점은 준결승전 403.15점에 비하면 78.7점 높은 연기를 펼쳤다. 준결승전 12위에 비해서도 뛰어난 순위다.

시작이 좋았다. 우하람은 1차 시기(앞으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 들고 옆으로 두 바퀴 트위스트 동작)에서 76.50점을 얻어 공동 5위에 올랐다. 

2차 시기(뒤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81.60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3차 시기에서는 난도 3.8짜리 기술(앞으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동작)을 완벽하게 해냈다. 그는 91.20점을 받으며 4위로 1계단 뛰어올랐다.

4차 시기로 이어졌다. 메달이 점점 가까워졌다. 난도 3.5짜리 기술(앞으로 서서 뒤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을 선보였다. 이 역시도 82.25점을 받아 4위를 유지했다.

5차 시기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난도 3.6짜리 기술(뒤로 서서 뒤로 반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에서 68.40점을 받아 더 높게 오르지는 못했다.

마지막 6차 시기 난도 3.9짜리 기술(앞으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세 바퀴 트위스트 하는 동작)을 펼쳤다. 깔끔한 동작으로 81.90점을 받았다.

총점 481.85점을 쌓았다. 더할 나위 없는 성적이다. 우하람은 3명의 선수를 남긴 상황에서 1위를 유지했지만, 나머지 선수(중국, 영국 등)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한국 다이빙 역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했다.

이는 1960 로마올림픽 이후 현재까지 한국 선수가 기록한 최고 순위로 남았다.

우하람의 도전은 계속된다. 오는 6일 오후 3시 수영 부문 다이빙 10ｍ 플랫폼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