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2일 대한민국 메달 집계, 3일 경기 예고
2021-08-03 10:26
한국 금6·은4·동9 9위
1위 금29·은17·동16 중국
2위 금22·은25·동17 미국
3위 금17·은6·동10 일본
1위 금29·은17·동16 중국
2위 금22·은25·동17 미국
3위 금17·은6·동10 일본
한국 올림픽 선수단은 2020 도쿄올림픽 11일 차(2일)에 1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입니다. 국가별 순위는 9위입니다.
1위는 중국입니다. 금메달 29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6개를 쌓았습니다.
2위는 미국입니다. 금메달 22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17개로 중국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2일은 '깜짝' 금메달로 국민을 놀라게 했습니다. 체조 부문 도마에서 신재환(23)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의 6번째 금메달입니다.
이로써 한국 올림픽 선수단의 목표인 금메달 7개까지는 단 한 개가 남았습니다. 또 다른 목표는 상위 10위 안착입니다.
◆ 허리 철심 박고 금메달 목에 건 신재환
왜소한 체격(165cm, 58kg)의 신재환이 한국 남자 도마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충북체고 2학년 때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습니다. 도마 선수로 활동하면서 허리를 많이 비틀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허리에 철심을 하나 박았습니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재활하면서 체조에 대한 꿈을 키워갔습니다.
올림픽 출전도 쉽지 않았습니다. 2018~2020년 국제체조연맹(FIG) 도마 세계순위 1위로 도쿄올림픽 출전이 확정됐지만, 갑자기 변경되면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FIG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이 월드컵에서 순위 점수를 주기로 했습니다.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 그는 5위에 오르며 개인전 출전을 확정 지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0의 '요네쿠라 기술'을, 2차 시기에서 난도 5.6의 '여2'를 성공했습니다. 평균 14.783으로 1위에 올랐죠.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과 동점을 기록했지만, 신재환의 기술 난도가 높아서 신재환에게 금메달이 주어졌습니다.
시상대 위에서 부끄러운 표정을 지은 신재환은 매일 30분씩 부모님과 통화를 한다고 합니다. 전날 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여서정(19)의 도마 부문 동메달에 이은 쾌거입니다.
◆ 동메달 두고 격돌한 여자 배드민턴 선수들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는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맞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는 두 조 모두 패배했죠. 천칭천-자이판(중국) 조,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 조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아쉬움이 컸습니다. 한 개의 동메달을 두고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소영(29)-공희용(25) 조와 이소희-신승찬(이상 27)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김소영-공희용 조입니다. 21-10으로 첫 번째 게임을 따냈습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13-13에 이어 15-15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호흡은 김소영-공희용 조가 좋았습니다. 결국, 21-17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2-0(21-10 21-17) 승리입니다.
한국이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동메달 1개입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이효정-이용대 조) 이후 3개 대회 연속입니다.
3일은 대회 12일 차입니다. 이제 폐막식(8월 8일)까지는 6일이 남았네요.
우하람(23) 선수가 '금빛 입수' 중입니다. 수영 부문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상위 12위 안에 들면 결승전에 진출합니다.
탁구 부문 여자 단체전 8강전이 진행 중입니다. 한국 선수들은 독일을 상대합니다.
이 외에도 한국 선수들은 레슬링, 요트, 스포츠클라이밍, 역도 등에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갑니다.
오늘도 올림픽 정신에 걸맞은 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까요.
메달보다는 올림픽 정신, 우리가 앞으로도 선수들을 바라봐야 하는 시각입니다. 그 시각, 아주경제신문사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