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글로벌’ ‘장르 다변화’ 다 잡겠다... 넷마블, 소셜카지노 게임사 2.5조원에 인수
2021-08-02 18:55
역대 M&A 금액 중 가장 높아
소셜카지노, 북미 유럽서 인기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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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 기대"
넷마블은 글로벌 3위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의 지분 100%를 21억90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넷마블이 그동안 진행한 M&A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넷마블이 코웨이의 지분 약 25%를 인수할 당시 1조7000억원을 들였고, 2017년에 미국 게임사 카밤과 계열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데 약 9300억원을 투입했다. 넷마블은 스핀엑스 인수를 위해 1조7786억원을 단기 차입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남은 금액은 보유한 현금으로 지불한다.
넷마블은 스핀엑스 인수에 대해 ‘글로벌’과 ‘장르 다변화’를 꼽았다. 넷마블의 주력 장르인 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는 서구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다. 반면 소셜 카지노 게임은 북미, 유럽에서 ‘쓰리 매칭 퍼즐’ 장르와 함께 많은 이용자가 즐기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70% 이상인 넷마블은 스핀엑스 인수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폴 장 스핀엑스 대표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기업인 넷마블과 함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모바일 소셜 카지노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분야인 만큼 넷마블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