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백신 가격 인상···정부 “내년 계약에 영향 줄 듯"
2021-08-02 13:27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내년도 계약분부터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까지 도입 계약이 체결된 물량에 대해서는 가격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화이자, 모더나의 가격 인상과 관련해 “내년도 계약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는 협상 초기 단계라서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백신 1회분의 가격을 기존 대비 각각 25%, 10%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