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 갈등 속 '강군몽' 의지 드러내... "강대국 강군 필요"
2021-08-01 10:58
8월 1일 건군절 맞아 국방력 강화 주문
미·중 갈등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강군몽(强軍夢)’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공산당 정치국 집단학습을 주재하면서 강대국에는 반드시 강력한 군대가 필요하다며, 국방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8월 1일 건군절을 축하하면서 "인민군은 중국 공산당이 피땀 어린 투쟁으로 얻어낸 중대한 성과"라면서 인민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인 영도력을 견지하면 인민군은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앞서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을 통해 강군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 점을 언급하면서 "고도의 기술 자립과 핵심 기술 확보, 전략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과학기술 혁신이 인민군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1일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기고를 통해 "인민군이 온갖 어려움 속에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공산당의 말을 듣고 함께했기 때문"이라면서 "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인 지도력은 영원불변하다"고 군의 충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