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노무현도 논두렁시계에 당해"…언론중재법 처리 강조

2021-07-30 20:31
"국민 80%가 찬성…허위보도 줄면 국민 자유 역시 커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논두렁 시계' 같은 가짜뉴스, 수사 정보를 흘리는 검찰의 인권침해와 그것을 받아쓰기하던 언론의 횡포에 속절없이 당해야 했던 것이 노무현 대통령"이라며 언론중재법 처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법안소위를 통과하자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는 해괴한 논리를 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당한 것처럼 국민도 검찰개혁, 언론개혁에 한마디도 못 하고 검찰과 언론에 당해야 한다는 것이냐"며 "일부 언론의 가짜뉴스에서 국민을 구하는 것이 왜 노무현 정신에서 배치되느냐"고 말했다.

국민 80%가 언론중재법을 찬성하고 있고 허위보도가 줄면 국민의 자유 역시 커진다는 주장이다. 그는 "야당도 개혁 퇴행의 강에 빠지지 말고 언론과 국민 모두의 자유를 확대하는 언론중재법 처리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