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8월의 6·25 전쟁영웅에 송효석 육군 소위 선정
2021-07-30 09:24
특공 임무 맡아 적 전차 파괴하며 빼앗긴 고지 탈환에 큰 역할
국가보훈처가 6·25전쟁 개전 초기 낙동강 방어전투에 특공대로 참여해 주요 고지 점령에 전환점을 마련한 송효석(1928.7∼2019.9) 육군 소위를 '8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30일 선정했다
1950년 8월 5일 송효석 소위가 있던 제1사단은 6·25전쟁서 적 3개 사단과 9일간에 걸친 낙동강 연안 방어전투를 벌였다.
당시 201고지와 369고지는 이미 적에게 빼앗긴 상태였다. 아군은 고지 탈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심한 경사와 적 전차 포격으로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자 송효석 소위를 포함한 12명의 특공대원을 편성해 적 전차 파괴 작전을 감행했다.
특공대 활약으로 적 위협에서 벗어난 제12연대 3대대는 369고지 일대에 숨어 있던 적을 공격했고, 제2대대도 201고지로 무사히 진출해 야간 공격으로 빼앗긴 고지를 점령했다.
1928년 7월 전남 강진군 성전면에서 출생한 송 소위는 1946년 11월 육군에 입대해 제1사단 12연대 3대대에 배속됐다. 당시 계급은 일등상사였다. 1950년 12월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그는 육군 소위로 2계급 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