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물산, 분기 최대 수준 영업이익 달성...경영체질 개선 통했다

2021-07-28 18:28
매출액 8조5480억원, 영업이익 4250억원 기록

삼성물산이 올 2분기 상사, 패션 등 부문별 경영체질 개선, 바이오 이익 기여 증가 등을 앞세워 분기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올 2분기 8조5480억원의 매출액과 4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 78.6% 증가한 금액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부문별 경영체질 개선 노력, 원자재가 상승,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상사부문 영업 호조가 지속되고 패션부문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며 “바이오의 이익 기여도 증가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건설부문이 매출액 2조6590억원, 영업이익 1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3.6% 감소했다. 건설부문은 대형 건설 현장에서 매출이 감소한 탓에 작년 2분기보다 줄어든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상반기에만 하이테크, 카타르 LNG, 대만 공항, 싱가포르 지하철 프로젝트 등 국내·외에서 7조5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내 연간 수주 전망치(10조7000억원)의 70% 수준을 달성했다.

상사부문은 트레이딩 물량 증가, 원자재 시황 상승, 영업 경쟁력 강화 등 내·외부 요인이 조화를 이뤄 4조2970억원의 매출과 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592.3% 성장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부문은 올 2분기 국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수입·온라인 상품 판매호조의 영향으로 4440억원의 매출과 4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8%, 4200.0% 확대됐다.

마지막으로 리조트부문은 레저업계 수요가 일부 회복되고, 골프 사업 호조가 이어졌다. 이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300.0% 늘어난 7360억원의 매출과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도 사업 경쟁력과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경영환경에 적합한 전략 실행으로 연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사업부문별 실행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신사업과 ESG 주요 활동 등 지속 추진을 통해 대외환경 변화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