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주류업 부진 장기화…B2B 시장 회복시 점유율 확대 재개 [메리츠증권]
2021-07-28 08:39
메리츠증권은 2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주류업 부진이 예상되지만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회복 시 시장점유율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4만8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하이트진로의 매출이 565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13.0%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된 가운데 지난해 2분기 점유율 확대 및 일시적인 팬데믹(대유행) 회복으로 인한 높은 역기저 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인 오후 10시 이후 영업금지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역시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수도권 유흥시장 회복이 맥주 시장 점유율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소주는 '진로'의 성공적인 안착 및 고정 수요 확보로 점유율이 고착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접어들며 주류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점은 아쉽지만 B2B 시장 회복 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재개되는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