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두관·이낙연 등 정치계 조문 이어진 월주스님 분향소
2021-07-25 20:06
분양소는 김제 금산사
26일 오전 10시 영결식
26일 오전 10시 영결식
월주스님(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분향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월주스님의 분향소가 지난 22일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금산사에 마련됐다.
나흘째인 이날(2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당 이수진, 이용빈 의원과 분향소를 방문했다.
삼배를 올린 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과 40여 분 동안 비공개 차담을 나눴다.
송 대표는 "월주스님은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 타협을 거부하고 역사와 국민 편에 선 불교계 큰 지도자다. 핍박 속에서도 조계종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으로 국민의 정신적 지주였다.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 조문에 앞서 민주당 김수흥 의원, 김종회 전 의원, 김지철 충남 교육감 등도 분향소를 방문했다.
성파스님(통도사 방장) 등 불교계 주요 인사도 분향소를 방문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이날 오후에는 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조문에 동참했다. 김 의원도 제단에 국화꽃 한 송이를 올리며 추모했다.
김 의원은 "월주스님은 큰 어른으로서 자비를 실천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부처의 마음으로 품었다"며 "큰 스님의 뜻을 잘 이어받아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도 도착했다. 그 역시도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다. 원행스님과는 30여 분간 담소를 나눴다.
이 후보는 "두 차례나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월주스님은 대중에게 친숙한 지도자다. 종교 간 화합에도 애썼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의 '백제' 발언과 "발언 내용을 왜곡한 가짜뉴스로 지역주의를 조장한 캠프 관계자를 문책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이러쿵저러쿵하지 않는 게 좋겠다. 별로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말문을 닫았다.
월주스님의 영결식은 5일째인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