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태권도 이대훈, 16강서 연장 끝에 충격 탈락
2021-07-25 13:02
25일 일본 마쿠하리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68㎏급 경기. 연장 승부 끝에 우즈베키스탄의 라시토프에게 패배한 이대훈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대훈(29·대전시청)이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5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16강전에서 이대훈이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골든 라운드(연장) 접전 끝에 21-19로 패했다.
이대훈은 1라운드에서 라시토프의 몸통과 얼굴을 노리며 10-3으로 앞서갔다. 2라운드에서 뒤차기와 주먹 몸통 공격 등으로 점수를 쌓은 이대훈은 라시토프의 뒤돌려차기에 머리를 맞고 뒤차기까지 허용했다. 2라운드 종료 후 점수는 17-11로 차이가 좁아졌다.
3라운드까지 무승부로 끝나자 이번 대회 첫 골든 라운드가 진행됐다. 골든 라운드에서는 1분 안에 2점을 먼저 내는 선수가 승리한다. 이대훈은 라시토프에게 선제 2점을 내어주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대훈은 라시토프가 결승에 오르는 경우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릴 수 있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열린 이번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종주국인 한국은 아직 금메달이 없다. 앞서 여자 49kg급에서 심재영은 8강전 야마다 미유(일본)에게 패했다. 세계 랭킹 1위인 장준은 남자 58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