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테리어’ 대신 ‘책상 꾸미기’ 어떨까요

2021-07-21 10:20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다듬은 말 마련

문체부 외관. [사진=문체부 제공]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책상을 꾸미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21일 “‘데스크테리어’(deskterior)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책상 꾸미기’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데스크테리어’는 사무실 등의 책상을 꾸미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7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데스크테리어’의 대체어로 ‘책상 꾸미기’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7%가 ‘데스크테리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데스크테리어’를 ‘책상 꾸미기’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7.5%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사용자가 검색한 정보의 결과를 그 누리집 내에서 찾아 보여주는 방식인 ‘인링크’(in link)는 ‘내부 연결(방식)’으로, 사용자가 검색한 정보의 결과를 누르면 해당 누리집으로 이동하는 방식인 ‘아웃링크’(out link)는 ‘외부 연결 (방식)’으로 대체할 말을 선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데스크테리어’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책상 꾸미기’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