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탄성·방수성 갖춘 외벽도료 개발…건설업계 최초
2021-07-21 09:23
건물 내구성 3배 증가…100년 장수명 주택 실현 가능
DL이앤씨는 건설업계 최초로 탄성과 방수성을 보유한 외벽도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아파트 외벽도료는 이산화탄소 침투로 발생하는 콘크리트 탄산화 현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방어하는지에 따라 실질적인 주택수명을 결정하는 만큼 미관뿐 아니라 건물의 방수기능까지 책임진다.
DL이앤씨는 이 기술의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양산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 수명은 30~50년으로 보는데, 이번 기술개발로 100년 장수명 주택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수성 페인트와 동일한 형태로 시공이 가능해 상용화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수성 페인트 대비 약 10배 수준인 최대 1.0mm까지 고무처럼 늘어나는 탄성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세한 외벽균열에 대응이 가능해졌다.
국내 방수공학 분야 박사 1호로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교수(現 한국건설방수학회 공동회장)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콘크리트 건물 내구성의 중요성이 무척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산화탄소 및 수분 침투 억제 기능으로 콘크리트 탄산화 저항성을 끌어올린 외벽도료 제품 개발은 아파트 내구수명 향상과 입주자 불안감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