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해외 진출 확산 위한 다양한 노력들
2021-07-19 14:24
한국콘텐츠진흥원, 비대면 기반 수출지원 프로그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중·일 신인만화가 경연대회 열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중·일 신인만화가 경연대회 열어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의 연간 수출액이 약 108억3000만 달러(약 12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정경미·이하 콘진원)에 따르면, 수출액의 66.9%를 차지하는 게임이 전년 대비 8.8% 증가한 72억50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두며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출판(61.1%), 영화(43.0%), 만화(40.9%) 분야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콘진원은 이 기세에 힘입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진 한국의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종합 패키지는 ‘콘텐츠기업 수출 역량 고도화 심화 컨설팅’,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활용 프로모션’, ‘온:한류축제 온라인 수출 상담회’ 총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콘진원 관계자는 “1단계 수출 역량 진단부터 2단계 해외 현지 홍보, 3단계 현지 바이어(구매자) 사업 연결까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콘텐츠 기업을 단계별로 지원하며 국내 콘텐츠 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활용 프로모션’은 국산 콘텐츠의 권역별, 분야별 유력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 유통과 홍보 지원을 통해 해외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에는 총 60개 과제 내외로 지원 규모가 대폭 늘었으며, 콘텐츠 전문 유통 플랫폼은 물론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은 북미를 대상으로 인플루언서(영향력자)를 활용한 콘텐츠 온라인 홍보를 지원하고, 방송·웹콘텐츠·애니메이션은 동남아시아 내 인지도가 높은 OTT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웹툰은 일본과 유럽(스페인어권) 대상 해외 서비스 이전과 이후 단계를 지원, 콘텐츠 IP를 활용한 소비재는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입점을 위한 상담 지원과 실시간 방송판매 등 다양한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온:한류축제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급작스러운 비대면 상황에서 시작되었음에도 총 79개 국내 콘텐츠 기업과 14개국 137명 바이어(구매자)가 참가해 13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특히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레트로봇은 작년 온:한류축제에서 만난 구매자와 애니메이션 ‘포텐독(Poten Dogs)’ IP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11월 중 개최될 이번 상담회에 참가하는 콘텐츠 기업에는 화상 상담장, 통역, 구매자 정보, 온라인 홍보관 등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와 중국 왕훙을 활용한 실시간 방송 판매 프로그램 등 중국 특화 진출지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으로 폭넓은 구매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승룡 콘진원 해외사업본부장은 “코로나로 모든 사업 환경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남에 따라 콘텐츠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비대면 기반 수출지원 묶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비한 수출지원과 수출 역량 강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2021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에 참여할 국내 신인만화가 7인을 모집 중이다.
이번 콘테스트(경연대회)는 한국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중국의 만화 기획사 서머주(Summer Zoo), 일본 기타큐슈시만화뮤지엄 등 3개 기관이 한·중·일 3국의 우수한 신인 창작자와 콘텐츠를 발굴하고 신인 창작자들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다.
참가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가능하며, 콘테스트는 9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콘테스트는 4컷 만화 그리기와 만화 완성작 창작 등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중·일 3국의 신인만화가 각 7명, 총 21명이 참가해 당일 발표되는 주제에 따라 만화를 완성한다. 한·중·일 공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6개 작품을 선정한다.
대회는 2016년 중국 항저우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후 한국, 일본, 중국에서 순환 개최되었으나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올해는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한·중·일 신인만화가 경연대회’는 만화 분야에서 한·중·일 3국의 지속 가능한 협업의 좋은 사례”라며 “이후에도 한·중·일 신인 만화가들에게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한국 만화의 세계화와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