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청해부대 310여명 전수검사 결과 오늘 밤 나와

2021-07-16 11:13
합참 "전날 밤 PCR검사 실시...결과 대기 중"

청해부대 문무대왕함(4400t급)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310여명에 대한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가 16일 밤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4400t급) 승조원 전원은 전날 밤 12시 PCR 검사를 받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은 1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6명과 의심증상자 80여명이 발생했다. 문무대왕함 내 밀폐된 공간이 많고 환기시설이 연결돼있어 추가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승조원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합참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중 5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현지 병원과 협조해 진료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폐렴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던 장병에 대해서는 "상태가 호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의료품을 구매해 함정에 추가 보급했다"면서 "우리 군은 관계기관과 관련 국가들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장병들의 안전과 치료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 2대를 투입해 코로나19 확진 여부와 상관없이 문무대왕함 승조원 전원의 국내 복귀를 검토 중이다.

군 당국은 문무대왕함 승조원 전원을 KC-330으로 이송한 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함장을 맡을 대령급 장교와 함정 운용 필수 인력을 꾸린 뒤 현지로 파견, 문무대왕함을 한국까지 운항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