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초청…스위스 8000석 광장서 상영

2021-07-15 13:14

'싱크홀' 영화제 버전 포스터[사진=쇼박스 제공]

한국 영화 '싱크홀'이 제74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피아짜 그란데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제작진은 해당 영화제에서 소개될 '싱크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싱크홀'은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고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터널'에 이어 두 번째로 두 번째로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피아짜 그란데 섹션(Piazza Grande)'에 공식 초청돼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영화제 공식 포스터와 예고편을 미리 공개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발생한 초대형 싱크홀의 전경과 함께, 빌라 한 동이 순식간에 땅속으로 추락하는 초유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의 모습이 실감 나게 담겨있다.

앞서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스위스 최대의 영화제이자, 올해로 74회째를 맞는 유럽의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이다. 2019년에는 배우 송강호가 '엑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기생충' '살인의 추억' 등을 상영했다.

'싱크홀'이 공식 초청받은 '피아짜 그란데 섹션(Piazza Grande)'은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부문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영화를 초청하는 부문이다. 특히, 피아짜 그란데 초청작은 영화제를 대표하는 메인 광장인 피아짜 그란데 광장에 있는 8000석 규모의 야외 상영장에서 상영되고, 관객상과 외신 버라이어티 평론가들이 심사하는 평론가상의 심사 대상이 된다. '싱크홀'은 오는 8월 5일(현지시간) 기자 시사회와 6일 피아짜 그란데 시사회를 통해 국제무대에서는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싱크홀'은 영화 '타워'로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던 김지훈 감독이 연출한다.

김지훈 감독은 "'만약 사는 공간이 바닥으로 꺼지면 어떻게 될까?', '싱크홀이 생긴 땅속 깊은 곳에서는 어떤 사건이 일어날까'라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싱크홀'을 기획했다. 여기에 영화적인 해석을 더 했다"라며 "'타워' 때는 규모감과 CG 등으로 재난 상황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작품은 조금 더 재밌고 유쾌하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주연을 맡았으며 배우들 간 연기 호흡이 일품이라는 후문이다. 8월 11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