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도쿄, 평균 감염자수 26%↑

2021-07-11 22:15
일본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도 5일 연속 2000명 넘어

도쿄에 4번째 코로나 긴급사태를 발표하는 스가 일본 총리.[사진=AP·연합뉴스 제공]

올림픽 개막을 10여일 앞두고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NHK에 따르면 코로나19 일본 신규 확진자수는 오후 8시 기준 2032명으로, 5일 연속 2000명 선을 넘었다.

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에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난주 일요일보다 96명 많은 614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한 수치를 기준으로 22일 연속 증가했다.

지난 7일간 도쿄의 일평균 신규 감염자수는 734명으로 전 주와 비교해 26% 급증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도쿄 지역에 4번째 긴급 사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리는 도쿄올림픽은 개·폐회식을 포함한 모든 경기가 무관중 행사로 진행된다.

긴급사태 기간에는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은 휴업에 들어가고, 다른 일반 음식점도 오후 8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82만1296명으로, 누적 사망자수는 6명이 늘어난 1만497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