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본경선,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진출

2021-07-11 18:58
최문순‧양승조 고배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후보 중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후보(기호순)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최문순‧양승조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을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예비경선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일반 국민(50%) 및 당원(50%)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치러졌다.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결과 발표 이후 추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제 저를 포함한 6분의 주자와 함께 국민께 진실로 다가가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저 자신을 성찰할 수 있었고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대선 승리,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부 창출의 자신감과 책임감도 커졌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과정에 참여한 모든 국민과 당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경쟁이 남아있다.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서 어느 경우에도 품격‧신뢰를 지키면서 경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 정세균이 가진 유능함, 열정, 소명의식을 잘 전달하겠다”며 “단단한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치혁명이 이제 시작됐다”며 “정치 대파란의 봉홧불이 올랐다. 잘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민주당 경선의 경우 국민의힘 상대후보와 비교해서 누가 가장 경재력이 있나 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제가)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6명의 후보들은 오는 8월 7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9월 5일 서울까지 전국 11개 권역에서 순회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지율 강세를 보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반(反)이재명 구도 역시 본경선까지 한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박 의원 등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 등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경우 향후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앞으로도 반이재명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세 차례에 걸쳐 공개하는 ‘슈퍼위크’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1차 선거인단(7월 5~11일 모집)은 8월 11~15일에 투표해 마지막 날인 15일에 개표하고, 2차 선거인단(7월 16일~8월 3일 모집)은 8월 25~29일 투표해 29일 개표한다. 3차 선거인단(8월 16~25일 모집)은 9월 1~5일 투표해 5일 개표하게 된다.

만약 9월 5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9월 10일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