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폭행 물의' 벨기에 대사 부인, 오늘 한국 떠났다

2021-07-09 21:33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에게 뺨을 맞은 피해자인 옷가게 점원과 가족이 지난 4월 20일 볼이 부은 사진과 폭행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잇따른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부인과 함께 9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레스쿠이에 대사 부부는 이날 벨기에로 출국했다. 지난 4월 대사 부인이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려 물의를 일으킨 뒤 석 달 만이다.

앞서 대사 부인인 쑤에치우 시앙씨는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린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대사 부인이 당시 면책 특권을 포기하지 않아 폭행 사건은 불송치됐지만, 벨기에 본국에서 7월 중 귀국 조치가 내려졌다.

하지만 대사 부인은 지난 5일 또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환경미화원과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한 것.

벨기에 외무부는 옷가게 폭행 사건 이후 레스쿠이에 대사 임기를 올여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번째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대사에게 바로 본국으로 귀환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